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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1. 16:19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저자: 마이케 빈네무트(독일)

 

독일, 자유, 떠났다. 이 세단어를 보고 구입한 책.  나는 집에 있는 것을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집순이. 하지만 독일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캐리어 들고 바로 공항으로 가고싶어진다. 현실에서 벗어나 진짜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을 수 있게 해주고 가족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릴수 있게 해준 고마운 나라이기 때문일까?

마이케 빈네무트는 우선 나와는 너무도 다른 여성이다. 용감하고 독립적이고 어느 나라를 가든지 그 나라의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자 치안이 위험한 도시도 무작정 걸어다니고 보는 용감한 여성. 어쩌면 퀴즈쇼 우승상금 50만유로 (약 7억원)을 획득 할 수 있던 행운이 하늘에서 제비뽑기 하듯 아무에게나 툭 던져준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간절함을 가지고 한문제 한문제 정직하고 성실하게 풀어나간 마이케 빈네무트가 준비된 행운을 현명하게 놓치지 않고 꽉 잡은 것이다.

중간 중간 책을 읽다가.. 아 이건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졌잖아.. 이 여자는 우선 로또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50만 유로가 있고, 시간을 돈으로 산거야.. 그러니까 1년간 일을 하지 않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렇게 각 나라를 여행하며 즐길 수 있는거지.. 하는 마음에 화가나서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고 또 다시 반복... 하지만  50만유로를 가졌음에도 마이케 빈네무트는 호화스러운 세계여행을 한 것이 아니다. 뭐 물론 가끔씩 5성급 호텔에서 사치를 누리기도 하고 여유롭게 살사도 배우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여행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마어마한 공돈을 가지고도 현지체험형 여행을 하며 다양한 여행자들과 소통하며 느낀 점을 친한친구, 부모님, x 보이프렌드 등등에게 편지를 쓰며 여행기를 쓴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안식년이 있다면 3개월 정도는 나 혼자가 아닌 나의 신랑과 함께 이렇게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내가 가진 직업이 나와 맞는 것일까 하는 질문을 마음속으로 수 십번 던져보았다. 마이케 빈네무트는 작가이기 때문에 여행을 하면서도 블로그 운영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단절시키지 않는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그런 투정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시간만 아껴쓰면 하루에 책 3권도 읽을 수 있는 여유... 감사하게 생각하고 1달 동안 책속에 빠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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