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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7. 2. 13. 11:20Lalaland
Lalaland..
얼마만에 이런 가슴 떨리는 느낌을 영화를 보면서 느낀걸까?
SF, 할리우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긴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각본,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Lalaland는 단언컨데 몇 년간은 보기 힘든 최고의 영화일 것 같다.
마지막에 비록 두 커플의 사랑이 이루어져 결혼을 했더라면 또다른 감동이 있었을 테지만, 각자의 삶에서 서로를 기억하고 추억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나가는 남녀의 모습도 또다른 해피엔딩 인 것 같다.
지극히 자기중심적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나는 또 역시나 영화를 통해 나의 인생을 대입시켜봤다. 라이언고슬링과 엠마왓슨은 헤어짐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꿈을 이루어 나간다. 신랑과 나는 어쨋든 결혼을 하고 함께 꿈을 위해 걸어가는 인생을 택했다. 어느쪽이 더 값지고 행복할 것인지 나는 모르겠다. 양쪽의 길 모두 다 행복과 시련이 있을테지만 어떠한 자세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영화에서의 헤어짐은 함께하는 것만큼이나 아름다웠다.
현실에서의 우리 커플은 함께하는 것이 헤어짐 보다 더욱 값지고 가치있는 삶이 였으면 한다.
영화의 엔딩은 서로를 멀리서 바라보며 사랑을 느끼는 것이지만 현실에서의 우리의 엔딩은 함께 눈빛을 나누며 손을 잡고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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